"나는 자네보다 일곱 살이나 연상인 데다, 뭐랄까, 그러니까 생활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고, 그 외에도 결점투성이고,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이런 소리를 꺼낼 자격이 있는지 어떤지도 의문이고, 어쩐지 지위를 이용하는 것 같기도 하고, 전투를 목전에 둔 이런 상황에 이런 소리를 꺼내는 것도 모양이 좋지 못하고...하지만 말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말하놓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..아아, 내가 왜 이런담. 아까부터 내 변명만 늘어놓고 있잖아. 말하자면...말하자면. 결혼해달라는 건데."

 

이런 프로포즈는, 이 남자가 양 웬리가 아니라면 용서할 수 없다.  

양 웬리의 프로포즈 중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건

 

"둘이 연금을 합치면, 노후에도 먹고사는 데는 걱정이 없을 거에요."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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